[미식축구] 스포츠컬쳐, 라스트찬스대학

최고의 성적과 기량을 보여주며 NCAA에서 주목을 받던 선수들.
학업부진으로 인해 그토록 원하던 NCAA->NFL을 갈 수 없는 낙오된 선수들의 이야기입니다.
국내와는 엄청나게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는 미국 선수 시스템.
영화같은 장면이 펼처지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
미식축구 덕후, 스포츠매니아, 혹은 약간의 미국병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 !!
이 다큐 진짜 적극추천입니다.

1. 실력이 좋아도 성적이 좋지 못하면 운동을 할 수 없다.
EMCC 소속 선수들 모두 기량이 뛰어나지만, 학업부진으로 인해 상위과정에 진학하지 못합니다.
공부를 못해서 운동선수를 하는 것이 아닌 공부를 잘해야만 운동선수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국내 대학 수시전형의 경우 최저등급제가 뭔가요? 그저 전국대회, 세계대회 입상성적 있으면 장학생으로 대학들어가죠..)

2. 학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학급코치.
EMCC에 오는 선수들 대부분은 미식축구라는 스포츠 하나만이 유일한 꿈이자 희망인 이들이 많습니다.
운동 하나 잘해서 대박내자!(우리나라 선수들 마인드와 비슷하죠.)
그러나 상위진학을 할 수 없는 구조이고, 뒤늦게 꿈을 쫓는 이들에게 공부란 더없이 하기 싫은 영역이죠.
범죄자 가정 속에서 자란 이들은 미식축구를 하지 않을 경우 자연스레 범죄의 길로 빠지게 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육상선수를 하다가 미식축구로 전향한 선수, 학생들을 괴롭히며 문제아로 낙인찍힌 선수 등 저마다의 사연과 이유로 온 친구들입니다.
이들에게 일반학생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수업을 한다면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요? 미국에서는 이들이 부진한 학업능력을 보충해주기 위해 학급코치를 전담마크하고 시합경기 일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학점관리 등 이들이 상위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해맑게 공부하기 싫어서 요령피우는 선수와 어떻게든 하나라도 알려주려는 학급코치의 장면이 참 재밌으면서도 국내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라 놀랄 뿐이었습니다.)

3. 고작 대학, 그것도 전문대학 경기에 꽉찬 관중석.
다큐멘터리 중간중간 보이는 관중석을 보면 관중으로 가득한 모습과 전문 치어리더의 열정적인 응원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MCC의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즈 중 한명인 EMCC 기숙사 사감은 “이들이 프로리그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감을 느껴요. 저는 NFL 경기보다 우리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한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이직업은 가장 좋은 직업이고 몇 백억을 준다고 해도 전 이 직업을 계속 할 것이고,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라는 다소 충격적인 대사를 날립니다. 국내 프로리그 경기는 텅 빈 느낌이 강할 때도 많은데 말이죠..


U-20 경기가 끝난 후 성적에 집착하는 유일한 국가 ‘대한민국’ 중 대회 한 관계자는 “경쟁국에서 한국 대표팀의 명단을 보고 깜짝 놀라더라”며 “소속이 대학(University)인 선수들은 도대체 어떤 선수들이냐고 묻더라. 이를 쉽게 설명해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포르투갈전 승패는 이처럼 보이지 않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차이에서 갈린 것이다. 라는 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결국 포르투갈은 프로선수이고 우리나라는 아마추어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경기에 진 것이다. 라는 뉘앙스 같아서 참 씁쓸했습니다. 정작 본질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