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 들어는 봤니, 볼링 강습장? 국내 최초 볼링 트레이닝 센터의 탄생 비화

이벤트는 볼링 전통 마니아를 위한 대회입니다. 우리나라 일반 동호인 중에 크랭커, 던밀스, 투핸드 볼링 전통 마니아가 있어요. 일반적인 생활 체육인들을 위한 대회는 많이 개최되는데, 마니아를 위한 대회는 없기 때문에 볼링 전통 마니아 대회를 열고 싶습니다.

재능기부를 통해 수강한 500명의 수강자, 생계의 한계를 느끼고 시작한 레슨으로 자연스럽게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이재학 마스터, 볼링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체계적인 볼링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국내 최초 볼링 트레이닝 전용 센터 운영을 시작한 이재학 마스터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김혜연 플레이콕 에디터) : 안녕하세요, 이재학 마스터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볼리즘 트레이닝 센터 마스터 이재학) : 저는 현재 프로볼링선수이자 볼링의 본토 미국의 케겔트레이닝 시스템을 표본으로 만든 국내 최초 볼링 강습만을 위한 공간을 볼리즘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는 이재학입니다.

김 : 프로 볼링 선수로 활동하시면서 지도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 : 제가 2000년대 초반부터 지인들에게 재능기부로 시작하여 500명이 넘는 분들을 지도하면서 볼링을 연습하면서 운동을 하고, 2010년 회사를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거든요. 프로볼링 선수만으로는 생계유지가 힘들었을 때, 개인 레슨 요청이 들어왔지만, 예전처럼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재능기부를 거절했었어요. 근데 그 분이 정식으로 대가를 받고 지도요청을 의뢰하시더라고요. 그렇게 15년 7월부터 정식 지도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김 : 프리랜서로 활동을 수년간 하셨는데요, 본격적으로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이 : 볼링을 치는 사람 중 대부분은 가벼운 취미로서 즐기는 사람들인데 이 중 10%의 볼러들은 본인의 점수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배우고 싶어하거나 기본기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재능기부를 할 당시 제가 하는 방식 그대로 지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드렸듯이, 현재 지도자의 미숙한 지도로 인해 통증이나 부상 등의 문제로 흥미를 잃고 포기 하는 경우가 발생해요. 현장에서 안타까운 이유로 중도 포기하는 분들을 지켜보았고, 볼링을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볼링 트레이닝 센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센터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김 :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참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이 : 저는 아마추어 활동을 20년 동안 하면서 프로 데뷔를 미뤄왔었어요. 그렇게 미루던 프로를 데뷔하게 되었는데 프로 볼러 레인은 일반 볼러 레인과 차이가 있더라고요. 기름양도, 패턴도 다르더라고요. 당시에 늦은 데뷔 탓에 소속된 팀과 후원이 없었고 혼자 다니며 프로 볼러의 레인을 익혔었죠. 적응하는 2년 동안의 기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김 :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지도자로서 역량이 갖춰져야 가능합니다. 이재학 마스터께서는 지도자로서 인정받기 까지 어떤 노력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 사람마다 체형과 손목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볼링 치는 법이 달라요. 근데 제가 재능 기부로 사람들을 가르쳐 줬을 때는 지도자가 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치는 그대로를 알려줬죠. 그렇게 5년간 500명 정도의 사람을 가르쳐 주면서 사람체형과 손목 모양에 따라 볼링 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은 인정하고 다른 체형을 가진 사람들에게 제대로 지도하기 위해 그 체형을 가진 프로를 찾아가 상담하고 배웠어요. 그리고 이론을 정확하게 잡기 위하여 꾸준히 슬로우 모션을 돌려봤죠. 그렇게 프로가 되던 2011년에 사람마다 지도 유형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현장에서 부딪혀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도자로서 역량을 갖추어 갔던 것 같아요.

김 : 사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존 볼링장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데요. 볼링 트레이닝 센터는 기존 볼링장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이 : 우선 저희 센터는 일반인이 입장 불가한 볼링 강습 전용 센터라는 점부터 다르죠. 기존 센터에서는 보통 단체 단위로 강습을 진행하지만, 분야별 코치가 배치되어 자신의 단계에 맞게 원포인트 레슨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볼링 트레이닝 센터이기 때문에 볼러의 자세를 앞, 뒤, 옆에서 볼 수 있는 어라운드뷰 모니터 시스템과 볼링공의 스피드, 궤적, RPM, 브레이킹 포인트를 볼 수 있는  SPECTO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인 분석과 맞춤형 코칭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김 : 이재학 마스터가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이벤트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이 : 저는 프로볼링 중계를 해오면서 재밌는 대회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벤트 중 하나는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이에요. 프로볼링 전형은 정해져 있는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은 6일 동안 토너먼트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죠. 기존의 프로볼링 전형을 깨는 이러한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를 주최하고 싶습니다.
이벤트는 볼링 전통 마니아를 위한 대회입니다. 우리나라 일반 동호인 중에 크랭커, 던밀스, 투핸드 볼링 전통 마니아가 있어요. 일반적인 생활 체육인들을 위한 대회는 많이 개최되는데, 마니아를 위한 대회는 없기 때문에 볼링 전통 마니아 대회를 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개최하는 대회는 볼링대회 주최 측 이익보다는 참가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더 많은 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KPBA 상반기트라이얼 영상역시 연습만이 살길 ㅠ

이재학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김 : 마지막으로 이재학 마스터의 꿈, 스포츠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이 : 저는 볼링을 배울 때 자신의 몸에 맞는 볼링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가르치는 곳이 저희 볼리즘 트레이닝 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꿈은 코디의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 활동을 지속하여 우승하는 것입니다. 지도자로 명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역 선수로서도 계속 활동하고 싶고 저와 함께한 후배 프로, 코치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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